현지 시간 11월 25일, 미국 당선자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에 대해 25%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서 수입하는 모든 상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으로 외환 시장은 극심한 변동을 보였으며, 달러 지수는 크게 상승해 보도 시점에는 0.41% 상승한 107.25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는 각각 1% 이상 하락했고, 역외 위안화도 하락 양상을 보였습니다.
시장 반응: 강한 달러, 무역 파트너의 통화 압박
트럼프의 관세 위협으로 트레이더들은 미국 주요 무역 파트너의 통화에 대해 더욱 신중해졌습니다.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19일로 끝나는 주간에 미국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 보고서에서는 자산 관리 회사들이 멕시코 페소에 대한 상승 베팅을 신속히 해제하는 중이며, 레버리지 펀드는 하락 쪽으로 전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하게, 캐나다 달러에 대한 부정적 감정도 증가하고 있으며, 헤지 펀드와 자산 관리 회사들은 뚜렷한 비관론을 표명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멕시코 페소는 달러 대비 20.75까지 하락하여 최근 저점을 기록했으며, 캐나다 달러도 1% 이상 하락하여 3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동시에, 역외 위안화의 하락폭은 작았으나 위안화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신임 재무장관 지명자 베센트: 시장의 잠재적 완화제
지난 금요일, 트럼프는 베테랑 월스트리트 출신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를 미국 재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이 결정은 시장에 일정한 완화 기대를 제공했습니다. 베센트는 신중하고 실용적인 인물로 유명하며 트럼프 정부의 과감한 무역 정책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됩니다.
베센트는 인터뷰에서 점진적인 무역 제한을 지지하고 관세의 구체적인 규모에 대해 협상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신의 최우선 과제가 트럼프의 감세 약속을 이행하고 동시에 재정 적자와 지출을 통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달러의 글로벌 준비 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시장 전망: 높은 리스크와 불확실성 공존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관세 위협이 국제 무역 마찰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국내 기업에도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제조업과 농산물 수출 기업은 더 높은 보복 관세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으며, 수입 비용 증가가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어 인플레이션이 더욱 상승할 것입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의 강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지나치게 공격적인 관세 정책은 국제 투자자들이 달러 자산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무역 파트너 통화는 하락 압박이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의 불확실성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베센트가 재무장관으로서의 잠재적 완화 역할은 시장에 약간의 안도를 제공할 수 있겠지만, 트럼프 정부의 무역 강경 태도와 글로벌 경제 안정 사이의 균형을 진정으로 맞출 수 있을지는 계속해서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현재, 글로벌 시장은 높은 변동성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가 외환 시장과 상품 시장에 가져올 잠재적 충격을 경계하고, 향후 몇 주 내에 무역 정책에 대한 더 많은 세부 사항을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