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10월 15일) 아시아 시장 초반, 현물 금 가격은 약간의 변동을 보이며 2648.42달러/온스 부근에서 머물렀습니다. 이전에 중동 긴장으로 금값이 한때 2666.70달러/온스로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 매파 인사들의 발언으로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금값은 2648.49달러/온스로 소폭 하락하여 마감했습니다.
월요일, 여러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달러 지수는 10주 만의 최고치인 103.36으로 상승하여 103.20으로 마감했고, 상승률은 0.26%에 달했습니다. 연준 이사 월러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의 연설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있다는 데이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미래 금리 인하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미국 경제와 노동 시장이 기대 이상으로 대처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정책금리 조정 속도를 늦추어야 할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경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신중한 속도'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나, 지나치게 빠르게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니애폴리스 연준 총재 카시카리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회의에서의 발언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지만, 중립 금리가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수준보다 높을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카시카리는 강력한 고용 시장과 경제 성장이 연준이 경제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미래의 금리 인하 속도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데이터의 발전에 달려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은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25 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이 약 87%에 이른다고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비수익 자산인 금을 보유하는 기회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지만, 달러 강세는 다른 화폐 보유자의 금 구매 비용을 증가시켜 금 수요를 약화시킵니다. 또한, 아시아 지역의 경기부양책과 이익 실현 매도도 금 상승세를 일정 부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정학적 사안에 대한 소식도 시장의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두 명의 정보를 알고 있는 관리들은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가 바이든 행정부와의 통화에서 이란의 군사 시설을 타격할 계획을 밝히며, 이란의 석유나 핵 시설은 목표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이 전면전을 방지하기 위해 좀 더 제한적인 군사 행동을 취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의 신중한 대응이 현재 민감한 국제 정세에서 추가적인 불안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며, 특히 미국 대선에 주요 정치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가 미국 측의 조언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국가적 이익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계속 호세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북부 공습으로 최소 21명이 사망했고,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확대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군은 그들의 군사 행동이 헤즈볼라 정예 부대를 목표로 하며,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요인들로 인해 금이 안전 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다소 감소되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미국 경제 데이터, 특히 소매 판매와 뉴욕 연준 제조업 지수의 성과를 주시하여, 연준의 향후 통화 정책 경로를 평가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