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 15일), 빌리빌리-W(09626.HK)가 2024년 3분기 재무 보고서를 발표하여 분기 첫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사 주가는 실적 호조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홍콩 증시에서 장중 한때 13% 넘게 급락했으며,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는 10.59% 하락하여 145.20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빌리빌리(BILI)가 전날 12.60% 하락하여 18.59 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홍콩 주가는 미국 증시의 약세를 이어갔다.
눈에 띄는 성과
공시에 따르면, 빌리빌리는 3분기에 순영업액 73.0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모바일 게임 사업이 특히 두드러져 18.23억 위안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광고 사업도 돋보였으며, 20.9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회사의 3분기 총마진은 25.4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며, 총마진율은 작년 같은 시기의 25.0%에서 34.9%로 상승해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 주었다.
이번 분기에 회사는 0.79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4% 대폭 줄어든 수치이다. 더욱 주목할 점은 조정 후 순이익이 2.3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조정 후 순손실 8.63억 위안과 비교해 극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는 빌리빌리가 분기 첫 이익을 기록하여 수익성 개선에 큰 진전을 보여 준 것이다.
주가 하락의 배경
실적이 개선되었지만 빌리빌리의 주가 급락은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분석가들은 최근 회사가 텐센트와 체결한 협약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빌리빌리는 텐센트의 관계사와 여러 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여기에는 결제 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및 일반 사업 협력이 포함된다. 결제 서비스 협약에 따르면, 텐센트는 2025년부터 2027년 동안 매년 빌리빌리에게 8300만 위안, 1.1억 위안, 1.4억 위안의 서비스 요금을 부과할 것이다.
이 비용은 지난 3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과거 3년 동안 빌리빌리가 텐센트에 지불한 서비스 비용은 각각 2480만 위안, 3170만 위안, 4780만 위안이었다. 분석에 따르면 이 급증하는 비용은 빌리빌리의 이익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투자자들은 수익성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전망
단기적으로 주가 압박을 받고 있지만, 빌리빌리의 장기적인 발전 전망은 여전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바일 게임과 광고 사업의 강력한 성장은 회사가 상업화 경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텐센트와의 협력에서 발생하는 비용 압박과 향후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할 위험은 향후 몇 분기 동안 주가에 계속해서 부담을 줄 수 있다.
투자자들은 빌리빌리와 텐센트 협력의 구체적인 이행 상황과 향후 회사가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