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총 부채가 36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이 숫자는 미국의 적자 재정 정책의 지속 불가능성을 두드러지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미국이 언제 부채 위기에 직면할 것인가에 대한 외부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부채 한도"는 새로운 정치 논쟁의 초점이 될 것이다
미국의 "부채 한도" 메커니즘은 연방 정부가 부채를 차입할 수 있도록 의회가 허용하는 "신용 카드 한도"입니다. 이 한도가 촉발되면 정부는 의회의 동의를 받아 한도를 인상하거나 정지해야 부채 불이행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수년 동안 이 메커니즘은 점차 당파 분쟁의 도구로 변질되어 빈번한 재정 교착 상태를 초래했습니다.
작년 미국의 부채 규모는 한도에 근접했으며, 몇 달간의 치열한 협상 끝에 의회는 마침내 6월에 임시 합의를 통해 부채 한도를 2025년 1월까지 정지하기로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정지 기간은 내년 1월 초에 종료되며, 그때 새로운 의회는 다시 부채 한도를 인상해야 한다는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해의 선거에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양원을 장악한 것은 부채 한도를 둘러싼 과도한 싸움을 피할 수도 있으나, 부채 한도가 원활하게 인상되더라도 이는 단기적으로 부채 위기를 완화하는 임시 방편에 불과합니다. 미국 재무부는 이른바 "X일"이 내년 후반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그때 새로운 부채 위기가 다시 불타오를 것입니다.
적자 재정의 난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해법 제시
미국 언론은 부채 한도의 반복적인 인상이 부채 통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으며, 그저 "한 구덩이에서 다른 구덩이로 뛰어넘은"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합니다. 부채 문제를 다시 통제 가능한 경로로 돌리기 위해 전문가들은 두 가지 해결 방안을 제시했지만, 현재 미국의 정치 환경에서는 거의 실현 불가능합니다.
- 경제 고성장 추진:
지속적인 고성장이 세입을 통해 부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측에 따르면, 미국의 미래 경제 성장률은 국채 증가율을 장기적으로 밑돌 것이기 때문에 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습니다. - 수입 증대와 지출 절감:
수입을 늘리고 지출을 줄여 재정 흑자를 이루는 것이 또 다른 방안입니다. 그러나 적자 재정에 오랫동안 의존해 온 미국 정부에게 이는 "공상 소설"이나 다름없습니다. 양당 정치인들은 채무 감축보다 유권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감세 또는 지출 증가를 선호합니다.
정치적 극화 심화로 미국 부채 문제 해결 난제
미국의 현재 정치 생태계는 부채 문제 해결을 더욱 가로막고 있습니다. 양당의 싸움이 심화되면서, 의회는 재정 정책을 논의할 때 장기적인 경제 안정보다 단기 선거 이익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부채 한도가 다시 인상되더라도, 미국 정부는 부채 증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더 높은 부채 언덕에서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 할 것입니다." 폭스 뉴스 논평에서 지적하듯, 미국 부채 문제는 악순환에 빠져 있으며, "단기 부채 불이행을 피하더라도 장기적인 재정 통제 불능은 여전히 해결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부채 위기는 "잠재적인 폭탄"이다
연방준비제도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글로벌 경제 전망에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에서, 미국의 부채 문제는 잠재적인 경제 폭탄이 되었습니다. 한 번 부채 한도 문제가 다시 발생하면,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칠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달러의 글로벌 신뢰를 더욱 흔들 것입니다. 미국 정부가 미래에 이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는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