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11월 29일), 국제 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가 예상 외로 증가하고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로 인해 변동이 제한되었으나, OPEC+가 증산을 연기할 가능성에 따른 뉴스가 어느 정도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0.02달러 소폭 상승하여 배럴당 72.83달러로 마감했고, 미국 원유 선물은 0.05달러 하락하여 배럴당 68.7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휘발유 재고 증가가 유가에 타격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22일 기준 한 주 동안 미국 휘발유 재고가 330만 배럴 증가하여 총 2억 1,220만 배럴에 이르렀으며, 이전 시장 예측은 4.6만 배럴 감소였습니다. 이러한 예기치 않은 증가로 인해 석유 제품 수요가 약화될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커지며 유가 하락 압력을 받았습니다.
동시에, EIA 보고서는 미국 원유 재고가 18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분석가들의 60.5만 배럴 감소 예측을 약간 상회했습니다. 원유 재고 감소는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요인으로 간주되지만, 휘발유 재고의 급격한 증가는 시장의 우려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또한, 미국 석유협회(API)의 이전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594만 배럴 감소했으나 석유 제품 재고는 현저히 증가했습니다. 석유 제품 시장의 공급 과잉 상황이 최근 유가를 억제하는 주요 요인이 되었습니다.
연준 정책 전망이 시장 심리에 영향
최근 경제 데이터는 미국 인플레이션의 완화 속도가 정체된 것으로 보여,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공간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2월에 25 베이시스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2025년 금리 인하 속도가 신중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전망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키며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에도 압박을 가합니다.
투자자들이 연준 정책에 대한 관심을 더욱 집중하면서 시장 심리에 영향을 주어 유가 상승 여력을 제한했습니다. 높은 금리 환경에서는 세계 경제 성장도 억제될 수 있어, 이는 간접적으로 원유 수요에도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OPEC+ 증산 연기 소문이 지지력 제공
미국의 재고 데이터가 부정적 압력을 가했지만, 석유수출국기구와 그 동맹국들(OPEC+)이 예정된 증산 조치를 연기할 가능성에 대한 소식은 시장에 어느 정도 확신을 주었습니다. OPEC+는 시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평가 중이며, 2024년 초로 예정된 증산 계획을 연기하여 시장 안정을 꾀하고자 할 수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OPEC+가 실제로 증산을 연기한다면 단기적으로 유가를 상승시킬 수 있지만, 수요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주요 압력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교착 상태 지속 가능성
종합적으로 볼 때, 유가는 단기적으로 계속 교착 상태에 머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미국 휘발유 재고 급증과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OPEC+의 증산 연기 가능성이 일부 지지를 제공합니다.
향후 투자자들은 연준의 정책 동향, 재고 데이터 및 OPEC+의 구체적인 결정을 주목하여 유가 움직임을 판단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 시장은 계속 변동할 수 있지만, 전반적인 방향은 여전히 글로벌 수급 구조와 정책 변화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