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 11월 27일, 미국 당선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키스 켈로그(Keith Kellogg)를 대통령 보좌 및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문제 특사'에 지명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는 켈로그의 이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가 군사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제1기 임기 내에 중요한 국가 안전 직책을 맡았다고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성명에서 “켈로그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 싸웠다! 우리는 강력한 힘을 통해 평화를 이뤄내고, 미국과 세계를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입니다!”라고 썼습니다.
켈로그의 경력과 논란
켈로그는 퇴역 미국 육군 중장으로, 트럼프 첫 임기 시 백악관 국가 안전 보좌관실 실장으로 일했으며, 잠시 동안 미국 국가 안전 보좌관 직을 대행했습니다. 이후 당시 부통령 펜스의 국가 안전 보좌관이 되어 러시아-우크라이나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2017년, 켈로그는 국가 안전 보좌관 플린이 사임한 후 잠시 그 직을 대행했습니다. 당시 플린은 러시아 관련 논란 사건으로 사임했고, 이는 트럼프의 '러시아 스캔들' 사건의 출발점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켈로그는 관련 사건에서 조용히 행동했지만,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한 입장은 항상 뚜렷했습니다.
2019년, 미국 하원은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의 전화 통화로 인해 탄핵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당시 경청자로서 켈로그는 “통화에서 부적절한 점을 들은 적이 없다”고 증언하며 트럼프의 변호에 지지를 더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책 주목
올해 6월, 켈로그와 또 다른 트럼프 시기 관료 플래이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책을 제안하며, 강력한 방법으로 양측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 했습니다. 켈로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으면 미국의 지원이 고갈될 것임을 알리고, 러시아에게는 협상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전장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입장은 트럼프의 선거 공약과 맞물려 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후 “24시간 내에”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오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 발언은 서방 친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그들은 트럼프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포기하게 강요할 수 있을 것이라 걱정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반응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위기가 2025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며, 트럼프의 구체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문제의 빠른 해결 가능성에 대해 회의를 표명했습니다. 크렘린 대변인 페스코프는 문제가 너무 복잡해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고 하면서도, 러시아 측은 협상에 열려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 전망
켈로그의 지명과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강경한 제안은 향후 몇 달 동안 국제 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으로, 미국이 압박을 통해 협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관찰이 필요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 정책 방향이 우크라이나의 장기적인 이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24년 트럼프 정부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면서, 이 주제는 분명히 글로벌 외교 및 안전 정책의 초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