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삭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비록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일본 기업들의 수익 동향은 여전히 강력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일본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상승에 긍정적인 신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가 작성한 수익 수정 지수에 따르면, 분석가들이 기업 수익 예측을 상향 조정하는 비율이 하향 조정하는 비율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는 산업 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은행업에 대한 전망은 비교적 낙관적이고, 수출업체인 운송 장비 제조업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비관적이다.
골드만 삭스 전략가 Kazunori Tatebe는 “현재의 수익 모멘텀은 예상을 초과하고 있으며, 이러한 강력한 수익 예측이 검증될 경우 일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경제 연착륙을 성공적으로 달성하지 못할 경우 낙관적인 전망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월 초 시장 급락 이후 골드만 삭스는 연말 토픽스 지수 목표치를 약 2850포인트에서 27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으나, 12개월 목표치는 2900포인트로 유지했다.
Tatebe는 미국 대선 전까지 일본 주식시장이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앞으로 몇 달 동안 미국 경제가 일본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며, 특히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 그룹도 일본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토픽스 지수가 2025년 말까지 3200포인트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쿼리 분석가 Damian Thong은 엔화 강세가 손실을 초래할 수 있지만, 달러 기준으로 일본 주식시장은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Tatebe는 기업 지배구조 개혁이 일본 주식시장 발전을 계속 촉진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이 주식 재매입을 늘리는 등 상당한 변화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일본 경제 개선에 따라 내수 주도형 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최근 내수 주도형 주식이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지적하며, 이는 엔화 강세와 임금 및 물가 상승이 소비 회복 징후를 보여주면서 주식시장 상승을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경우, 내수 관련 여러 분야가 여전히 우수한 성과를 낼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