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곧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새 정부 내각의 핵심 인물들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재무장관 직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최근 전 연방준비제도 이사 케빈 워시(Kevin Warsh)와 투자 거물 마크 로완(Marc Rowan)을 후보 명단에 포함시켜 선정 범위를 넓혔다고 합니다.
현재 54세인 워시는 연방준비제도 이사를 역임했으며, 그의 매파적 입장과 저축 정책 추진 주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로완은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 공동 창립자로, 금융 산업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월스트리트의 유명 인물입니다. 이 외에도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의원 빌 해거티(Bill Hagerty)가 후보 명단에 있으며, 트럼프는 지난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그와 만났습니다.
이전의 유력 후보로는 캔터 피츠제럴드 투자회사 CEO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 헤지펀드 키 스퀘어 그룹의 창립자 스콧 베슨트(Scott Bessent)가 있습니다. 루트닉은 트럼프의 인수팀 공동 대표로서 그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며, 베슨트는 트럼프의 중요한 경제 참모로서 트럼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루트닉과 베슨트는 강력한 후보로 여겨졌지만, 트럼프는 그들의 능력에 대해 "일부 의심"을 나타내며 선정 프로세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주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더 많은 잠재적인 재무장관 후보자들과 회담을 열어 신중하게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흥미롭게도, 최근 억만장자 머스크가 소셜 플랫폼에서 공개적으로 루트닉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는데, 이는 트럼프에게 압박을 가하는 움직임으로 여겨져 다른 후보자들의 지지자들을 불만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재무장관 직을 맡기 위해서는 "영향력과 부"가 필요하며, 월스트리트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말했습니다. 선정 범위가 확대되고 더 많은 후보자가 참여하면서, 이 "재무장관 쟁탈전"은 외부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으며, 최종 후보는 트럼프 정부의 경제 정책과 시장 전망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