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골드만 삭스 외환 전략 팀은 트럼프의 높은 관세 정책 및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인해 달러가 새로운 강세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예측은 지난 2년간 달러에 대한 장기적인 약세 전망을 변화시킨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골드만 삭스는 달러가 과대 평가에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며, 이 관점은 2023년에 검증되었다. 그러나 2024년 9월 하순부터 달러는 반등 모드에 들어섰고 특히 11월 대선 이후 누적 2.4% 올랐다. 이 추세는 기관이 입장을 재평가하게 하였고, 최신 보고서에서 달러가 더 오랜 기간 동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관세 정책이 내년 미국 정책 조합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며 추가적인 재정 개혁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책은 수입품의 비용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국내 기업의 운영 비용은 낮출 것이기에, 달러를 지지하는 강력한 조합을 형성한다고 한다. 예측에 따르면, 달러 무역 가중 지수는 향후 1년 내에 약 3% 상승할 것이다.
구체적인 통화 성과에서 골드만 삭스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이 향후 12개월 내에 1.03달러까지 하락하고 엔화 대비 달러 환율은 159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달러 강세가 다른 주요 통화에 압박을 가할 수 있음을 반영한다.
전망이 밝지만, 보고서는 달러 상승 추세가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유로는 달러의 평가가 이미 높은 수준에 있으며, 미 연준의 완화 정책 가능성이 포함된다. 전략 팀은 달러가 단기 내에 2022년의 최고점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한다.
또한, 골드만 삭스는 달러 강세가 다른 국가들로 하여금 자국 통화를 지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예로, 외환 시장에 대한 직접 개입이나 금리 인상 등이 있으며, 이런 개입 전략은 지난 2년 동안 여러 차례 등장하였고, 일본 당국의 엔화 지지 노력이 이에 해당한다.
잠재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관세 정책과 경제 모멘텀의 이중 추진력 하에 계속 강력한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