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기간 동안 연준은 각각 11월 7일과 12월 18일에 예정된 두 번의 중요한 금리 결정 회의를 가진다. 시장은 11월에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무려 98%로, 12월 추가 인하 확률도 78%로 예측하고 있지만, 월스트리트 주요 경영자들은 이에 회의적인 입장이다. 지난주 사우디에서 개최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경제 포럼에서 골드만 삭스, 모건 스탠리,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 그리고 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의 여러 CEO들은 연준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실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경영자들은 미국 경제의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며, 이는 고용시장, 임금 상승, 정책 지출 등 요인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대통령 후보의 정책 입장에서 공공 지출, 제조업 아웃소싱 및 관세 관련 부분이 인플레이션을 더욱 부추기고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 월스트리트 경영자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뚜렷하고, 미국의 고용 및 임금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 수준으로 빠르게 하락하기 어려움을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플레이션을 대응할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올해 안에 최대 한 번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일부 경영자들은 글로벌 경제 환경의 변화가 저금리와 완화적 통화 정책의 시대가 끝났음을 시사하며, 향후 금리 수준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정학적 복잡성과 경제 분야의 도전은 또한 연준 결정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며, 금리 정책은 향후 위험에 대응하여 보다 안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종합적으로 볼 때, 월스트리트의 대다수 경영자들은 연준이 단기적으로 신속히 두 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달러 지수에 어느 정도 지지를 형성하여 하락 폭을 제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달러의 향후 흐름은 다른 요인, 특히 다가오는 미국 대선에서의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몇 주간의 정책 변화와 경제 데이터를 주목하여 연준의 실제 결정 경로를 평가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