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 후 첫 거래일에 미국 주식 시장의 주요 지수들이 크게 상승하며, 역사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08.05포인트 상승한 43729.93포인트로 마감하며 3.57%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는 2.95% 상승하여 18983.47포인트를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2.53% 상승하여 5929.0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소형주 러셀 2000 지수는 5.76%나 올랐습니다. 개별 주식으로는 테슬라가 14.75% 상승했으며, 트럼프가 소유한 미디어 테크 그룹은 6% 상승, 엔비디아 역시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습니다.
미국 주식 시장이 급등했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의 정책 방향은 여전히 시장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분석가들은 트럼프의 정책 실행 속도가 달러 미래의 향방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하며, 캐나다 스코샤뱅크 등 기관에서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연준이 2025년 1분기부터 금리를 낮추기 시작해 3.5%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유럽 주식 시장은 대체로 하락했으며, 독일 DAX 지수는 1.09% 하락했고, 프랑스 CAC40 지수는 0.51% 하락, 스페인 IBEX35 지수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태평양 주식 시장에서는 일본 니케이 지수가 2.6% 이상 상승했으나 인도네시아와 한국 주식 시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원자재와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29% 올라 76005.43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더리움도 11% 이상 상승했습니다. 한편, 원유 시장에서는 WTI 원유 선물 가격이 0.42% 소폭 하락해 71.69달러/배럴로, 브렌트 원유 선물 가격은 소폭 상승해 75.53달러/배럴이 되었습니다.
금과 은 가격은 압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으며, COMEX 금 선물은 2.97% 하락해 온스당 2668달러를 기록했고, 은 선물은 4.59% 하락했습니다. LME 구리와 주석 선물도 하락세를 보이며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시장의 신중한 태도를 드러냈습니다. 전체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금과 암호화폐와 같은 안전 자산은 부진한 모습이었으며, 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일정한 리스크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