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의 인플레이션율이 2.7%로 하락하여 호주 중앙은행이 설정한 2%-3% 목표 범위에 성공적으로 도달했습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로, 7월의 3.5%와 비교해 현저히 개선된 수치입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개선된 상황에서도, 호주 중앙은행의 필립 로우 총재는 최근의 금리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우 총재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하락 추세에 있지만, 이는 정부의 생활비 절감 조치 때문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조치가 만료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8월의 인플레이션율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긴 했지만, 로우 총재는 단순한 하락이 인플레이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거시경제 예측 책임자인 션 랭케이크 또한 현재의 구제 조치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시켰으나,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면서 핵심 인플레이션 수준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호주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갈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더 많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필요로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종합적으로 보면,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여전히 신중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금리는 2025년까지 변함없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