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의 전 이사 사쿠라이 마코토는 월요일, 일본은행이 다음 달 새로운 지침에서 매년 채권 매입 규모를 약 24조 엔(1520억 달러) 줄일 수 있지만, 적어도 9월 이전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금요일 정책 회의에서 일본은행은 대규모 채권 매입을 줄이기 시작하기로 결정했고, 7월에 5조 달러에 이르는 자산부채표를 축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는 대규모 통화 자극을 철회하는 또 다른 단계가 될 것이다.
우에다 카즈오 총재는 일본은행이 얼마나 많은 채권을 줄일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축소 폭이 상당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사쿠라이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은 매달 1조 엔의 매입량을 줄일 수 있지만, 총재가 축소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언급했기 때문에 약 2조 엔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은행은 매달 약 6조 엔의 정부 채권을 매입하고 있으며, 매입량은 5조 엔에서 7조 엔 사이이다. 그는 매달 매입량을 4조 엔으로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7월 30일과 31일 다음 회의에서 채권 매입 축소 계획을 발표하기로 결정했으며, 같은 회의에서 단기 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아니면 시장 혼란을 피하기 위해 올해 후반으로 미룰지에 대한 불확실성을 더했다.
사쿠라이는 일본은행이 7월에 금리 인상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으며, 여름 보너스 지급과 임금 상승이 소비 반등을 촉진할 명확한 징후가 있는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쿠라이는 현재 정책 입안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