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 경제연구소(DIW)의 연구에 따르면, 독일의 저소득 가구는 급등하는 임대료로 인해 점점 더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특히 한부모 가정과 1인 가구가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이들 계층은 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이 부유한 가구보다 훨씬 높아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 계층은 평균적으로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임대료로 지출한 반면, 가장 부유한 계층은 5분의 1만 지출했습니다.
지난 10년간 독일 전역의 임대료는 50% 상승했으며, 대도시에서는 이 상승 폭이 70%에 달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매년 40만 채의 아파트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실제 건설 수는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22년 독일은 294,400채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데 그쳤습니다.
게다가 주택 지출에 대한 가계 비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소득의 40% 이상을 임대료에 지출하는 가구의 비율이 이전의 5%에서 14%로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자율 상승과 건축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수요는 줄어들지 않았으며, 임대 시장의 압박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베를린 시 정부는 2020년에 임대료 상한 정책을 시행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도의 임대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7년 동안 40% 올랐습니다. 그러나 이 정책은 독일 최고 법원에 의해 위헌으로 판결되었습니다. DIW 연구는 저소득 계층에 대한 특별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고, 사회 주택 건설을 대폭 추진하여 현재의 임대 시장 위기를 완화할 것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