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대신 스즈키 슌이치는 수요일 기자회견에서 엔화가 달러 대비 38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것을 감안하여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즈키는 이어 일본 정부가 엔화 약세로 인한 경제적 잠재적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화 약세는 수입 상품의 비용을 증가시켜 국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수출 산업에도 복잡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록 환율 하락이 어느 정도 수출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로 인한 전체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스즈키는 정부가 외환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엔화의 추가적인 약세를 막기 위해 필요 시 개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당국이 높은 긴박감으로 외환 시장의 변동을 살피고 있으며, 언제든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어 경제의 안정과 건강한 발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스즈키는 정부가 현재의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다른 국제 금융 기관과 협력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글로벌 경제 상황을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실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여 국가 경제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