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화요일 국회 회의에서 향후 통화정책 운영은 최근의 인플레이션 추세, 경제성장 및 금융안정 간의 균형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 부채의 급증과 외환 시장의 변동성 증가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창용 총재는 "인플레이션 완화의 긍정적인 징후를 보고 있지만, 동시에 가계 부채 증가와 외환 시장의 변동성 증가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이러한 동향을 면밀히 관찰하고 통화정책을 수립할 때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경제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이터 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번 주 목요일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3.50%의 15년 만의 최고치에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대체로 한국은행이 이 금리 수준을 2024년 3분기까지 유지한 후 4분기에 금리를 25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예상 정책 완화 시기와 일치할 수 있다.
이러한 정책 결정은 국내외 경제 압박에 직면한 한국은행의 신중한 태도를 반영한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제의 잠재적 위험이 한국은행을 계속해서 경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가계 부채 문제는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가중되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동시에 외환 시장의 변동성도 한국의 수출입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장의 안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이창용 총재는 한국은행이 정부 및 기타 금융 기관과 지속적으로 긴밀히 협력하여 경제적 도전에 대응할 때 일관되고 조율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정책의 일관성과 연속성을 유지하여 경제 변동이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