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광산 회사인 발레가 CEO 승계 과정을 돕기 위해 고용한 컨설팅 회사가 이사회에 15명의 잠재 후보자 명단을 제출했다고 브라질 현지 신문 '오 글로보'가 화요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셀 레이놀즈 컨설팅 회사가 발레에게 추천한 후보자에는 브라질 대기업의 수장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예를 들어 브라질 항공 산업 회사의 프란시스코 고메스 네토, 게르다우의 구스타보 베르네크, 클라빈의 크리스티아노 테이셰이라 등이 있다.
발레는 세계 최대 철광석 생산업체 중 하나로, 임기가 곧 끝나는 에두아르도 바르톨로메오를 대신할 신임 CEO를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화요일 저녁에 발표된 증권 문서에서 발레는 러셀 레이놀즈의 CEO 승계 계획 권고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문서는 또한 회사 이사회가 최종 후보명단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오 글로보'의 보도에 따르면, 러셀 레이놀즈의 명단에는 페드로 파렌테도 포함되어 있다. 파렌테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국영 석유 대기업 페트로브라스를 이끌었으며, 전 대통령 페르난두 엔히키 카르도주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나머지 이름에는 폭스바겐 아메리카의 파블로 디 시, 앵글로 아메리칸의 루벤 페르난데스, 에쿼토리얼의 카를로스 피아니, 엔지 브라질의 마우리시오 바흐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주 발레는 최근 몇 달간 사임한 두 명의 독립 이사회 구성원을 신속히 교체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중 한 명은 CEO 승계 계획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지적하며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