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 가격은 역사적 최고치인 2780달러를 기록한 후 상당한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는 주로 미국의 핵심 PCE 물가 지수 상승 때문입니다. 이 지수는 연방준비제도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로,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했습니다. 9월 핵심 PCE 물가 지수의 연율이 2.7%에 달하고, 월율은 0.3%로 4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연준의 정책 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부추기며 금의 안전 자산 수요를 일시적으로 억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 대선과 곧 열릴 연준 회의로 빠르게 옮겨갔습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최신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다소 우세하다고 보여주고 있으며 최종 선거 결과는 화요일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같은 배경에서 선거 불확실성과 정치 변화 리스크는 투자자들을 신중하게 만들고 있으며, 특히 각 당의 정책 방향이 향후 경제 및 통화 정책에 미칠 심대한 영향을 고려하게 합니다. 예를 들어, 민주당 정부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과 사회 보장 지출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금에 긍정적으로 작용합니다.
한편, 이번 주 금요일에 열릴 연준의 회의에서는 25bp 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준의 향후 몇 개월간의 태도, 특히 연말에 경제 성장 둔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금리 인하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 성장 둔화 신호는 점차 뚜렷해지고 있으며,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 데이터는 예상을 크게 밑돌아 단 1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은 이 같은 데이터가 연준의 현재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몇 개월간의 경제 데이터가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모건 스탠리는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계속 변동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모건 스탠리는 금 가격이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과 지속적인 금 매입 수요에 계속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화폐 가치 하락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 보유 선호도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연준의 금리 인하 주기에서는 금리 인하가 무수익 자산인 금의 매력을 높여 금 가격을 지지할 것입니다.
이번 주 금 가격은 대선과 FOMC 회의 결과 등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정치 및 정책 변화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금을 안전 자산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금 가격이 변동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분석가들은 긴축 정책 지속 기대하에서 모든 하락이 장기 매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