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재선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산업은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상원과 대법원에서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트럼프는 취임 초 100일 이내에 에너지와 관련된 세 가지 주요 정책을 신속히 추진하여 유가 시장, 지정학적 관계 및 주요 국가의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첫째로, 트럼프는 미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에너지 비용을 낮출 계획입니다. '트럼프 아젠다'에서는 미국을 글로벌 에너지 비용이 가장 낮은 산업 국가로 만들고, 석유 및 가스 생산에 대한 연방 허가 지연을 끝내겠다고 명확히 했습니다. 그는 또한 이전 정부에서 중단된 액화천연가스 수출 허가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정책은 미국 국내의 석유 및 가스 채굴을 촉진하여, 공급 증가로 글로벌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할 것입니다.
둘째로, 트럼프는 취임 초기에 러시아-우크라이나 회담을 추진할 수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각각 압력을 가하는 전략으로 갈등을 빠르게 해결하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여기에는 협상을 이루지 못할 경우 러시아에 대해 더 큰 규모의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신호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영토 분쟁의 협상 타협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추가로, 트럼프는 NATO 국가들이 국방 지출을 늘려 미국의 NATO 내 부담을 나누도록 촉구할 수 있습니다. 이 조치는 유럽연합의 정치적 안정성에 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문제와 관련하여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대러시아 에너지 협력을 재고하게 만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트럼프는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 이후로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으며, 이란이 협정 자금을 이용하여 핵무기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약 트럼프가 중동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한다면, 지역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으며, 아시아 영향력에 대항하는 전략적 동맹 강화를 위해 글로벌 에너지 흐름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잠재적 정책들이 시행될 경우, 글로벌 에너지 시장 및 지정학적 환경에 깊이 있는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