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의 슈퍼마켓 그룹인 Tesco의 이사회는 금요일 연례 회의에서 주주들과 만나 최고경영자 Ken Murphy의 약 1000만 파운드(약 1300만 달러) 급여 계획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생활비 위기가 악화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그들이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이사회 급여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점점 더 공개적으로 내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Tesco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Murphy는 2024년 2월 24일까지의 연도 동안 993만 파운드를 받았으며, 2022/23 회계연도에는 444만 파운드를 받았다.
투자 전문 조직 ShareAction에 따르면, Murphy의 연봉은 평균적인 Tesco 직원 수입의 430배에 달한다.
이 조직은 Tesco 이사회에 청소 계약직원과 보안 직원의 임금이 이른바 '실제 생활 임금'(real Living Wage) 이하인 상황에서 어떻게 Murphy의 급여를 합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지 질문할 계획이다.
실제 생활 임금은 자선단체 Living Wage Foundation이 설정한 것으로, 근로자가 주택, 식료품 및 기타 기본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시간당 임금을 계산한 것이다.
현재 런던의 실제 생활 임금은 시간당 13.15 파운드, 영국 다른 지역은 시간당 12 파운드로, 정부가 규정한 전국 생활 임금(National Living Wage)인 시간당 11.44 파운드보다 높다.
ShareAction의 Good Work 투자자 연합이 관리하는 자산 총액은 6.6조 달러에 달하는데, 멤버로는 LGIM, HSBC Asset Management, Aviva, NEST 및 Scottish Widows가 포함된다.
이 연합은 영국의 모든 주요 슈퍼마켓들이 생활 임금 고용주가 되어, 모든 직원, 포함하여 제3자 계약자까지 지속적으로 실제 생활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