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10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시장 예측보다 낮아지면서 스위스 중앙은행의 향후 금리 인하 예상이 급격히 강화되었습니다. 스위스 국가통계청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스위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하고,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0.6%로 떨어져 스위스 중앙은행의 4분기 목표치인 1.0%를 밑돌았습니다. 스위스 핵심 인플레이션율도 0.2%포인트 하락한 0.8%로, 특히 임대료를 제외한 민간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국내 수요의 약세를 나타냅니다. 이로 인해 스위스 프랑은 모든 G10 통화 대비 하락했고, 시장은 스위스 중앙은행이 더욱 강력한 완화정책을 취할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12월 12일 회의에서 전례 없는 금리 인하 압박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분석가들은 스위스의 10월 인플레이션 하락이 주로 세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연료 가격 하락 때문이며, 이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둔화 추세를 반영하여 스위스 경제의 외부 수요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최근 유럽 경제체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유럽연합의 저성장이 수출 주도형 경제인 스위스의 수요측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는 스위스의 디플레이션 위험을 더욱 심화시켰습니다.
게다가, 스위스의 거시경제 전망도 글로벌 주요 경제체의 경기 둔화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지속적인 침체는 각국의 수출입 수요를 약화시키고 있으며, 안전자산인 스위스 프랑에도 더 큰 절상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프랑의 추가 절상을 피하고 수출 산업을 지키기 위해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 또는 심지어 부정금리를 고려해야 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신뢰를 높이려 할 것입니다.
현재 스위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명목상 1.0%이나, 추가 하락하여 음수로 조정할 여지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스위스 중앙은행으로 하여금 더 강력한 통화정책을 통해 위험을 헤지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강제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발표된다면 50 베이시스 포인트에 이를 것이며, 이는 디플레이션 위험을 대처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글로벌 거시경제 환경의 침체와 국내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에 직면하여, 스위스 중앙은행의 12월 회의는 시장의 초점이 될 것입니다. 투자자들은 스위스 중앙은행의 현재 경제 및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최신 평가에 주목하고, 경제 전망을 안정시키기 위해 보다 공격적인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