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가 본격화됨에 따라, 영국의 유명 은행인 바클레이는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 증시가 트럼프 승리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이 그의 관세 정책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에서 관세를 경제 정책의 핵심으로 다시 강조하여 시장 분위기에 변동을 일으켰다.
바클레이의 보고서는 관세 정책이 가져온 불확실성이 올해 초부터 유럽 증시의 성과를 끌어내리고 있으며, 특히 독일, 이탈리아 등 주요 산업국에서는 관세 리스크가 주당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자동차, 자본재, 기술 및 화학 산업은 더 큰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유럽 기업은 무역전쟁의 직접적인 충격을 피하기 위해 2018년부터 생산을 미국으로 이전했지만, 바클레이는 낮은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가 유럽 시장에 2차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무역 보복이 일어날 경우 더욱 그렇다고 경고했다.
또한, 바클레이는 만약 미국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가 승리한다면, 유럽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청정 에너지와 재생 가능 에너지 분야가 상승할 것이라고 의견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트럼프 승리가 예상되면 이러한 분야의 성과는 부진할 것이다.
미국 증시의 경우, 바클레이는 트럼프가 계속해서 관세 정책을 추진한다면, 내년 S&P 500 지수의 주당 수익이 3.2% 감소할 수 있으며, 원자재, 산업, 기술 등의 산업이 큰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기적으로는 보복 조치가 추가적인 수익 압박을 가져올 수도 있다.
현재 트럼프와 해리스의 선거전은 막상막하이며, 전통적인 여론조사에서는 양측의 지지율이 막상막하인 상황이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도박판의 배당률이 여론조사보다 더 정확한 예측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특히 트럼프의 승산이 점점 확대되는 배경에서 그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