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엔화 환율은 2.16%나 급락했습니다. 주요 이유는 일본 중앙은행이 완화적 통화 정책을 고수하며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엔화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반면에 유로,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 등 다른 주요 통화는 지난주에 상승했습니다.
미 연준은 지난주에 금리를 50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하여 연방기금 금리를 4.75%~5.0%로 낮췄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고 강조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올해 말까지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본 중앙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한 신중한 태도 등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여 엔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웠습니다.
이제 시장의 주목은 다가오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와 미국 경제 지표에 쏠릴 것입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강하게 나타나면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이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미 달러/엔화 환율은 이미 21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했으며, 이를 유지할 경우 다음 목표는 146~147 사이가 될 것입니다. 반면, 이 선 아래로 하락한다면 지지선은 140 근처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