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많은 동맹국들이 일요일에 치러진 긴급 선거 결과에 안도하고 있다. 극우 마리나 르펜이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은 격차가 큰 의회에서의 혼란스러운 연합이 유럽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르펜의 국민연합(RN)은 유력한 선두주자로 여겨졌으며, 이는 프랑스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극우 정부가 출현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유로존 2위 경제대국의 경제 및 외교 정책을 위협할 수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동맹국들은 르펜이 이끄는 정부가 모스크바에 대해 온건한 태도를 취하고,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키이우가 의존해온 군사 지원을 줄일 것을 우려했다. 비록 그녀의 정당이 나중에 러시아를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발표했지만.
국민연합의 패배는 최소한 유럽 극우의 부상을 일시적으로 억제했지만, 불안정한 '공동 정부' 아래에서 새로운 정부가 마크롱 대통령과 공존해야 하는 불안한 시기를 예고했다.
“파리에서는 열정, 모스크바에서는 실망, 키이우에서는 안도감이 있다. 이는 바르샤바를 기쁘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폴란드 총리 도날드 투스크는 X 플랫폼에서 말했다.
마크롱은 르펜으로부터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긴급 선거를 촉구했으나 그의 정당은 예상외로 좌파 연합에게 많이 뒤처졌다.
해외에서 온 초기 반응들은 극우 정부의 직접적인 위협이 피했다는 점을 축하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독일 총리 올라프 숄츠의 사회민주당 외교 정책 대변인 닐스 슈미드가 말했다. 생활비 위기가 고조되는 동안, 극우는 독일에서도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다.